-민자당이 공천해도 무소속으로 뛰겠다고 했다는데 TK정서 때문입니까.▲TK정서가 민심이라면 정치를하는 사람으로서 민심과 호흡을 같이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민선시장의 기능과 역할중 정치력과 행정관리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민선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까.
▲최소한 민선 첫기는기초를 닦기위해서도 정치력을 가진 사람보다 지방행정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도 3기때까지는 정치인들이 들어와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4기때부터 후원회를 만들어 행정가를 시장으로데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장재직당시 두가지 큰사건이 있었습니다. 페놀사건과 발탁인사가 지금도시정에서 얘깃거리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페놀문제는 다시한번 사과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 때문에 대구상수도사업이 5년은 앞당겨졌고 한국의 환경원년이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사문제는 청탁을 잘들어주지 않아 기존 정치인들에게 인기가 없었습니다.-먼저 가족관계부터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집사람하고 아들 둘이 있습니다. 장남이 국민학교 6학년이고 밑에 애는 4학년입니다. 39살에 결혼했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어 늦은 것은 아니고 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늦었습니다.
-부인이 법조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 가정법원 판사로 있습니다·그전에는 서울고법에 있었고 서울,인천에만 쭉 있었습니다.
-선거운동에는 부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부인이 자기일을 가져 선거운동에 애로가 없습니까.
▲애로가 많습니다. 부부사이에는 사표내는 것으로 합의봤지만 참모들이 사표가 득표에 별영향이 안된다고 해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광역선거여서현직에 있는 것이 득표에 도움될 거라는 말도 있고해서….
-맞벌이부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맞벌이를 해서 그런게 아니고 결혼과 동시에 남자들과 비슷한 인적자원이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낭비입니다. 젊은세대에게 맞벌이를 권하고싶습니다.
-그러면 남자에게 출산휴가를 주는 것은 어떻습니까.
▲서로가 가정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절대 찬성입니다.-취미는 무엇입니까.
▲별다른 것은 없고 건강관리를 위해 등산을 다닙니다. 사교상 골프도 했습니다만 시장출마에 나서고부터 운동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건강은 어떻습니까.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술은 많이 합니까.
▲주량이 원천적으로 적습니다. 불가피하게 많이 먹으면 몸이 상당히 괴롭습니다.
-지금까지 공직에만 계셨는데 일반적으로 느낀 공직관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 정권이 공무원사회를 독직사회로 몰아붙이고 있으나 이는 극소수 특정분야에 불과합니다. 공직사회의 청렴성,도덕성,봉사성이 민주화시대에 요구되는 자세입니다.
-시장재직 당시 했던 일들중에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고 추진하다가 중단한 일이 있다면.
▲민선시장과는 달리 제가 재직할때는 2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생각해 제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사업은 하지않았습니다. 5년내지 30년 단위로 대여섯가지 사업을 계획했었는데 1가지는 착공했고 2,3가지는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지하철20년계획을 세웠고 검단유통단지10년계획,지산·범물지구뒤 6백만평규모의대구대공원30년계획등이 제가 구상한 사업입니다. 행정 하나로만 보면 이 사업을 다시 마무리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대구시 21세기를 보며 대구비전을 설정한다면.
▲젊은 대구가 되지 않으면 영원히 국제도시에서 탈락할 것입니다. 대구시민의식의 현상유지적인 사고,보수성,배타성을 가지고는 급변하는 국제화 시대에부응할수 없습니다. 대구를 움직이는 연령대가 50대에서 70대초반까지 걸쳐있는데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선진시민의식을 위해 30~40대를 전진배치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재정이 문제입니다. 시장에 당선되면 정치적이나 행정적으로는 중앙정부에서 독립되겠지만 재정면에서는 종속되는데 재정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안방살림은 현재의 재정자립도와 국가지원금으로 해결가능합니다. 문제는대구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인데 민선시장은 2백50만 시민의 지원을 업고 중앙정부에대한 재정적권한,행정적권한 투쟁을 해야 합니다·중앙정부에 대한 투쟁과협상의 비율은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7대3정도로 봐야 합니다.-시장과 민선구청장과의 관계정립은 어떻게하겠습니까.
▲시장의 정치적 위상은 크지만 행정과 인사권은 구청장 손에 넘어갈 것입니다.시장이 갖고 있는 재정권한도점차 축소될 것입니다. 또 이렇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광역단체장이 중앙에서얻어 온 것이 구청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현정부가 대구를 차별하고 있다고 봅니까.
▲차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권은 정치역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국정을 운영하려면 기본이 사람입니다. 대구 경북사람들이 30년간 정권을 잡은것은 그만큼 경륜과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람들을 끌어 안고 갔어야했습니다.
-정치인으로 박철언씨를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인은 누구나 공과가 있는데 박철언씨는 북방정책등 5,6공에서 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부족했습니다. 이것만 갖췄어도 비중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1년 선후배사이로 안타깝습니다.
-이시장이 공직에서 승승장구한것은 뒤에서 월계수회와 박전장관이 도와주었기때문이라는 말이 시정에서 많이 회자됐습니다.
▲5공때 청와대비서관을 한탓에 6공들어 5공비서관이란 이유로 총리실로 밀려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정책보좌관을 하던 박철언씨 덕을 보았다면 경북지사나 대구시장으로 부임해야 했습니다. 일생동안혼자 힘으로 걸어왔습니다.체육부차관까지 가면서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린 적이 없습니다.-대구경제를 살리는 정책적 구상은 무엇입니까.
▲섬유산업중 패션산업을 육성,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또 대구는 현재 고속도로 4개가 통과하고 앞으로 3개가 더 확장되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8개의산업도로망을 끼게 됩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발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부산과 포항을 외항으로 하는 중추관리 기능이보강돼야하고 대구국제공항기능도 강화돼야 합니다. 달성군이 새로 편입됐기때문에 논공 현풍 구지에 새로운 신도시로 건설하고 비슬산주변을 대단위 주거단지화해야합니다. 최대공약사업으로 경산 안심에서 달성 구지까지 이르는 금호강과 낙동강의 10차선 제방도로를 만들어 도시교통난을 해결하고 산업물동량을 분산시켜야합니다.
-좌우명은 있습니까.
▲'최선을 다해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말자'는게 제 신조입니다.-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링컨과 박정희대통령입니다. 링컨은 민주화의 바람직한 상이고 박대통령은유신시대를 살았던 30-40대는 저항할지 모르지만 국운을 건졌다고 생각합니다.작은 링컨과 작은 박정희가 되겠다고 말한적도 있읍니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 교육자치제를 폐지하고 지방자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시각도 있습니다.
▲교육을 재정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원칙적으로는 교육재정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교육세등 국세를 지방세로 많이 옮기고 난다음이라면 모를까 현재는 국가가 떠맡아야 합니다.
-민선시장이 되면 중요정책을 결정할때 시민참여 욕구가 비등해질 겁니다.시민이 직접 참여하면 시정효율성이 떨어지게 될텐데 중요정책을 누구와 더불어 결정하겠습니까.
▲지방자치시대에는 시정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관치행정때와 비교하면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 과거와 같은 강압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먼저 시의회와 상의를 하겠습니다. 또 시민단체와도 시정상담자로 같이 일하겠습니다.또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시에서 재정을 뒷받침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산은 어느 정도 되며 선거비용 조달은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재산은 4억3천만원정도로 부부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봉급으로 저축한 것입니다. 법정선거비용이 5억정도 되는데 이자 주고 빌리는 것은 기부행위와 관계가없어 친한 친구들한테 빌리기로 했습니다.
-감명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까.
▲최근에는 선거준비에 바빠 책을 읽은게 없습니다.
- 대구시장후보중 경쟁상대로 누구를 꼽겠습니까.
▲아직은 짚을 수가 없습니다 꼭 당선된다는 장담도 못하는 것 아닙니까. 후보는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지 후보가 시민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예술문화공간 확보대책 등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계획이 있습니까.▲문화공간확보에는 기업들이 많이 나서야 합니다. 민선시장시대가 되면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증대될 것입니다.
-시장후보에 경북고 출신들이 많습니다. 동문들간에 껄끄러운 것도 있을텐데.
▲시민들에게 큰영향이야 미치겠습니까. 동문이 많이 나왔다고 동창회장이나서 조정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입니다. 조해령시장과는 친한 친구인데 선거만은 사상 유례없이 깨끗하게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