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스타 김택수(대우증권)의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박탈사건으로 국제적인망신을 당한 대한탁구협회(회장 최원석)가 이 사건을 유야무야 넘기려하고있어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12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제4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왕타오를 꺾은 김택수는 라켓 접착제에서 허용치의 6배가 넘는 유해화학성분(솔벤트)이 검출돼 바로 이튿날 경기를 몰수 당했다.이번사건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지난 93년부터 유해접착제 사용문제에대한 강력한 제재방침을 여러차례 밝혀왔는 데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웅덩이에 고인물' 같은 국내탁구계 풍토가 빚어낸 작품.
그러나 19일 임시 상임이사회를 소집해 놓은 탁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16일 "이 사건이 확산될 경우 내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둔 김택수에게 커다란충격이갈것을 고려, 앞으로 주요 국내대회에서도 입상자에 한해 라켓 검사를실시하는 정도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진상파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대표팀의 모 감독도 "지도자가 선수의 뒤를 일일이 쫓아다니며 라켓접착제검사를 할 수도 없는 일 아니냐. 코칭스태프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탁구계 일각에서는 "고의적이든 불의의 사고로 유해한 성분이 잘못끼어들었든 객관적인 검사결과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선수본인이 져야한다.2차적으로는 선수의 모든 생활을 지도 관리해야하는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물어야하며, 탁구사에 유례없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협회 임원들의 도의적인 책임도 물어 이같은사태의 재발을 막아야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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