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의 대회전이 개시되었다.민자당은 16일을 기점으로 광역시도지사후보전원을 확정한데 이어 민주당과 자민련도 조만간 출정할 인물을 마무리할 방침이다.각당의 판세분석을 보면 민자당은 부산,경남,인천,경기,경북,강원지역6곳은우세지역 서울,대전,충북,전북,제주등 5곳은 혼전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전북을 초강세지역으로,서울을 강세지역으로, 인천,경기를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민련은 대전,충남,충북지역을 승리지역으로 인천지역을 선전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서울의 박찬종의원 대구의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 제주의 신구범전지사등도 무소속후보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대구,경북을 제외한지역별 판세전망이다.
서울시
'소통령'을 뽑는다는 서울지역은 각정당이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일단민자당의 정원식후보 민주당의 조순후보 무소속의 박찬종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것같다. 민자당은 조직과 보수안정계층에 민주당은 새정부의 견제,비판세력에 의지하고 있는데 반해 박후보는 정당불신의 틈을 비집고 있다. 각종여론조사에서는 박후보가 선두를 보이고 있으나 '거품인기'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 부산시
YS의 아성인 부산이 흔들리고 있다. 지역경제가 침체를 거듭한것도 한몫으로작용하고 있다. 현재 민자,민주 양당은 문정수전민자당사무총장과 노무현부총재를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노부총재가 예상을 깨고 기염을 토하고 있으나 막상 투표에 들어가면 민자당의 문후보가 어렵게라도 승리할 것이란 관측들이다.광주시
광주는 민주당의 철옹성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지역민원해결때문에 집단입당이 이루어지는등 예전과 비교해 상상도 할수 없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민자당측이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것 같다.
민자당은 김동환전시장이, 민주당에서는 송언종전체신부장관이 각각 나선다.두사람 모두다 전남의 일선군수와 광주시장을 지낸 내무행정가출신이다.대전시
대전지역은 김종필바람이 불고 있지만 충남에 비해 그 정도가 덜해 민자당으로서는 한판 해볼 만한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다.
민자,민주,자민련에서는 염홍철전시장과 변평섭전중도일보상무, 홍선기전대전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민자,자민련후보의 2파전속에 민주후보의 추격전양상이다. 선거전에 돌입하면 자민련바람이 불것이란 추측이 적잖다.인천시
인천은 예전부터 여권우세지역이었지만 최근 잇따라 터진 세금횡령사건등 부정부패사건,핵폐기장문제등으로 어느때보다 여당비판지역으로 전이되고 있다.충청권출신30%,호남출신20%등 복잡한 유권자성향을 보이고 있어 선거결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지역이다. 민자당 최기선전인천시장의 우위속에 민주당 신용석후보와 도지사출신의 자민련후보인 강우혁의원의 추격도 만만찮다는 분석이다.
◇ 경기·강원
수도권의 야당성향으로 만만찮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지역은 민자당이 이인제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으나 민주당등 야당은 아직까지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후보의 참신성과 민주당후보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돈봉투사건의반사이익을 고려해 볼때 당선이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돈봉투사건으로 당의 이미지에 손상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 지역의 야당성향에다 민자당의 이후보가 타도(충남)출신이라는 약점을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장경우의원의 후보확정을 미루고 있고 자민련은 김문원대변인을 내세운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원은 이상룡전지사(민자) 이봉모전의원(민주)간의 대결구도에서 최근 자민련의 최각규부총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 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원도가 전통적인 여당지지권인데다 지사를 지낸 이후보의 지명도를 감안하면 당선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외부에서 영입한 이후보가 영동출신이고 민자당 이후보가 영서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대결구도로 끌고 가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자민련은 서울시장후보로 고려했던 최부총재를 출마시켜 당선시키겠다는 방침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파전이 될 경우 선거결과를 쉽게 예상할수없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 충남·북
자민련의 본거지인 충남의 경우 자민련이 가장확실한 지역으로 꼽고 있고다른 정당들도 자민련후보인 심대평전지사의 우세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박중배전지사를 내세운 민자당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집권당의 체면에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의 득표율은 올려야 한다는 방침아래 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으며 민주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충북의경우 주병덕전지사 카드를 던져 놓은 자민련은 충남,대전과 함께 결코놓칠수 없다는 지역으로 잡고 있고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김덕영전지사를 내세운 민자당은 이곳을 혼전지역으로 분류하며 김종필바람차단에 주력하는등 당력을 집중할 태세이며 이용희전의원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도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아래 후보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북
전남은 광주와 함께 민주당이 압승을 기대하는 곳이다.민주당은 전남지사후보인 허경만의원이 중량감에서 민자당의 전석홍후보를 앞선다는 점과 민주당의아성이라는 점을 들어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신경을 쓸 뿐이라는 여유를 보이고있다.
유종근아태재단전사무부총장이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대결하는 전북의 경우민주당이 자신은 하면서도 신경을 쓰는 곳이다.
이 곳은 전남에 비해 황색바람이 약한데다 유후보의 지명도가 낮은데 반해강후보의 이미지가 좋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민자당은 자민련과의 3파전이 되고'전북 홀로서기'의 분위기가 강하게일 경우 이변도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 경남·제주
김영삼대통령의 지지기반인 경남은 부산과 함께 민자당이 승리를 장담하는지역이다.
일부에서는 이곳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나 막상 투표장에 들어가면 민자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분석이다.다만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문제로 당시 지사였던 김혁규후보에 대해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신경을 쓰고 있다.
최일홍전지사가 무소속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다.
제주는 무소속 신구범전지사의강세분위기속에 민자당은 적전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경선으로 우근민전지사를 후보로 선출했으나 외압시비를 낳았던 신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강보성전의원도 경선을 거부하며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또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민자당은 이곳을 혼전지역으로분류,전력투구할 방침을 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강전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택수·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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