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내분 첨예화 개표결과 불복…안동선후보 사퇴

입력 1995-05-16 22:32:00

경기지사후보경선과정에서의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로 첨예한 대립을 빚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측과 동교동계는 15일 일단 사태의 조기수습에 나섰으나 개표결과처리를 놓고 또다시 맞서고 있고 갈등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5일 오후 마포당사에서 실시된 개표결과 총투표수 4백44표(무효1표)중 장경우후보가 2백26표를 얻어 2백17표를 얻은 안동선후보보다 9표를 앞선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돈봉투살포등의 요인으로 경선자체를 무효화하고 특히 안후보가 개표직전전격사퇴함에따라 장후보도 동반사퇴해 제3의인물을 재추천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안후보는 이날 "이번사태는 과열을 조장한 이총재와 장후보측에 모든 책임이있다"고 비난하며 전격후보사퇴를 선언했다.

반면 이총재측은 대의원의사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장후보의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장후보도 이날 오후 개표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선출마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개표결과와 관계없이 금품살포와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놓고 또한차례 격돌할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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