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차에 태울땐

입력 1995-05-16 08:00:00

'문명의 이기' 자동차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호기심의 대상인 동시에 위험성을 지닌 공간이기도 하다.특히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어린이를 함께 태우고 운전할 경우가 많아져자칫 어른들의 세심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면 뜻밖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주의가 요구된다.

차안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점을 알아본다.

어린이를 조수석에 앉히면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뒷좌석에앉히도록 한다. 성인용 안전벨트는 10세미만의 어린이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조수석에 앉혔다가 충돌사고가 일어나면 벨트 사이로 몸이 빠져 차창밖으로 튕겨나갈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나이에 맞는 안전장비를 마련해줘야 한다.체중 10kg미만의 유아는 몸이 완전히 파묻히게 커다란 둥지처럼 생긴 스웨덴식 안전의자에 앉히는 것이 가장안전하다. 어느 정도 큰 아이라면 성인용 안전벨트를 맬 수 있도록 앉은키를 높여주는 보조의자를 이용해도 된다. 이런 장비가 없다면 두툼한 방석이나 쿠션을 뒤에 받쳐준다.

뒷좌석 앞부분에 설치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카쿠션은 어린이가 발을 뻗거나 눕기에 편하고 급정거시 어린이가 앞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또 앞좌석등받이 뒷면에 걸어 뒷좌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박스는 잡다한 어린이용품을 넣어두는 데 용이하다. 멀미에 대비한 비닐봉지,구급약,신발,캔음료,휴지등을 넣어두거나 쓰레기통대용으로 쓸 수도 있다.어린이용품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내린 편. 자동차용품점마다 조금씩차이가 나긴 하지만 안전의자의 가격은 국산제품의 경우 대체로 8만~10만원선.백화점에는 14만~19만원대의 수입제품도 나와 있다.

카쿠션은 땀흡수가 잘되고 전차종에 부착가능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세트에 3만원선. 이밖에도 다양한 수납기능을 갖춘 다용도박스는 2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대구 남산동 자동차부속품골목에 가면 시중가격보다 20~30%정도 싼 가격에구입할 수도 있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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