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11일 확정한 '96학년도 본고사 출제 기본 방침'은 본고사 과목의문항수를 줄이는 대신 서술형 문항의 비중을 높이는 등 변별력을 강화키로 한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다음은 본고사 과목별 출제기본 방침을 요약한 것이다.
◇출제 기본방침
출제기본방침은 94학년도부터 2년간 실시한 대학별 고사의 출제 기본방침에준거하여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내용과 형식면에서 체계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력 및 창의력의 측정에 주안점을 둔다.
출제범위는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따르고 문항의 내용과 수준은 수험생의 실력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한다.
고등학교 교육에 미치는 서울대 입시의 파급효과를 감안,전체적으로 서술형문항의 비중을 높인다.
▲논술(국어포함)=문학작품을 이해 감상하고 그에 대한 자기 느낌을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논술Ⅰ과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논술Ⅱ로 구분해 출제한다.
논술Ⅰ은 현행 고등학교 국어(상),국어(하) 및 문학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과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작품을 출제범위로 한다.
논술Ⅱ는 △생각을 논리적으로서술하는 능력 △주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논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어법에 맞는 문장으로 정확하게 서술하는능력 △타당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능력 △한 편의 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능력 등을 주로측정한다.
▲영어=영문 원서의 독해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되 지문 등 문제의 재료는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게 한다.
계열의 구분없이 서술형으로 출제하되 올해에 비해 문항의 수를 적게 출제한다.
독해능력 측정의 경우 상당히 긴 글을 주어진 시간안에 읽고 포괄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주어진 글의 요약이나 주제어 찾기, 제목정하기, 부분번역,부분 바꿔쓰기 등의 문제를 출제한다.
▲수학=수학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리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여, 창의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한다.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집합과 논리,대수,해석,기하,확률및 통계의 5개 영역을 출제대상으로 한다.
▲한문 및 외국어 선택(독일어·프랑스어·에스파니아어·중국어·한문)=고등학교 외국어과 해당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게 출제하되 문항의 내용을 현행 교과서문장에 국한하지 않는다.
출제문항의 형식은 서술형과 선택형을 병행하되 선택형문항의 비율을 40이내로 출제,서술형의 비중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