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안전기술협 팀장 우광국씨-대구지하철 공사장 전구간 이젠 안전>

입력 1995-05-12 00:00:00

대구지하철 공사장 전 구간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장담할수 있습니다"12일새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구도시가스 지하철 폭발사고 현장 가설물 안전진단을 마친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건설안전.토목시공기술사 우광국선임전문위원(55)은 "절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우위원은 사고직후인 지난달 29일 대구지하철본부로부터 사고구간 가설물 안전진단 의뢰를 받고 지난 2일 건설안전기술사 6명, 토목시공기술사 8명등과 함께 현장에 내려와 사고구간 가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에 들어가 12일 점검을 끝냈다.

사고구간 길이 4백m, 폭 20~30m의 복공판, 주형보, 버팀보, 띠장, 하수도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1백54개 부분에 하자가 발생, 2차례에 걸쳐보수공사를 거친후 계측기로 시험한 결과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폭과 높이가 각각 2백50㎜인 H빔의 압력을 측정한 결과 기준보다 4배나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는 우위원은 "그러나 볼트와 너트 잠금등 지속적인 가설물안전점검은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공사장 전구간에 대해서도 구조물 안전진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출신인 우위원은 "고향사람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팀 전원이 열흘동안 열과 성을 다했다"며 "이만큼의 공사구간 안전진단에는 1개월이상이 필요하지만 10개건설사 봉사팀들이 자사자재와 인력으로 적극보수에 나서주는 바람에 점검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황재성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