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리포트-학교급식

입력 1995-05-11 08:00:00

국민학교급식이 확산되면서 규칙적인 식습관, 성장기 아동들의 신체발육 등장점과 함께 인력부족으로 인한 관리상의 허점 등 문제점도 많다고 한다.대구교육청에 의하면 지난 89년부터 학교급식을 시작한 대구시내 국민학교들의 경우94년 '학교급식법'개정으로 확산, 현재 전체학교의 60%가 급식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백% 급식을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학교급식은 아동들의 편식을 고치고 균형잡힌 영양식제공과 규칙적인 식습관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대구광역시 동부교육구청의 통계자료를 보면 93년과 94년 1년사이 급식학교 아동들이 비급식학교 아동들에 비해키는 평균0.67cm, 몸무게는 평균0.21kg이 각각 늘었고 질병발생률은 1.96% 낮아졌다.국민학생의 1일 열량 권장량은 약 2천1백㎈이며, 탄수화물, 단백질,지방이 각60%, 20%, 20%의 비율에 약간의 무기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가정에서 매일이같은 비율로 섭취토록 하는 것은 어렵지만 학교급식은아이들이 싫어하는 식품이라도 여러가지 조리법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가능케하며, 결식아동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도 된다는데 장점이 있다고 한다.점심시간에 국교를 찾아가 봤다. 땅콩밥과 미역국,부추김치,멸치풋고추조림,골뱅이야채무침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배식을 돕기위해 어머니들이 매일4~6명씩 순서를 정해 오는데 4학년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까다롭던 식성과 편식습관이 고쳐졌다"고 말했다.그러나 학교급식이 크게 확산되면서 문제점도 많은 것 같다. 대부분의 국민학교가조리기구, 전문조리사, 보조인력등이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 1천명이상의 학교에 영양사 1명, 조리사 1명, 보조노무원 2명정도가 고작이라는것이다. 이때문에 색소, 방부제 등이 첨가된 냉동식품을 이용하기도 하고, 조리기구가 많지않아 다양한 조리방법개발이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농협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도 2개교가 있다고 한다.

이에대해 학교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재원부족때문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아무튼 학교급식으로 주부들의 일손은 덜어졌지만 급식확대에 따라 균형있는영양가와 안전급식에 대한 충분한 사전대비책이 있어야할 것이라는게 학부모들의 바람이다.새로 주부리포터로 일하게된 김명희씨(35)는 서울출신으로 한양대식품영양학과를나왔으며 1남1녀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식생활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사를 보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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