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부정' 수사확대

입력 1995-05-10 00:00:00

속보=포항운전면허시험장 면허부정 발급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경주지청김환검사는 10일 이 사건과 관련, 포항경찰서 상황실 근무 김종기경사(39.전기능시험관)를 허위공문서 작성등 혐의로 구속하고 포항남부경찰서 수사계장 김정서경위(40.전시험장 기능주임).군위경찰서 송유동경위(39.전시험장 학과주임)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또 돈을 주고면허증을 발급받은 최재군씨(40.경주시 내남면)등 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경찰관들은 지난 89년 11월부터 92년말까지 포항운전 면허시험장에 근무하면서 응시자 1인당 70만원~1백만원씩을 받고 실기 및 학과시험에 부정 합격시키는등 이미 구속된 동료 경찰관및 브로커와 함께 면허부정을저질러 왔다는 것.

검찰은 이번 사건이 현직 경찰관들이 대거 가담한 조직범죄임을 중시, 최근4~5년간 면허증을 발급받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한편 5명이 추가구속 또는 입건.수배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돼 형사조치를받은 사람은 15명으로 늘어났다.〈경주.박준현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