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지난 2월10일부터 17일사이에 신탁부문의 가계대출금리를 1%포인트씩 편법 인상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금리담합 의혹은 물론 서민들의 급전마련비용을 높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 인상은 최근 각 은행이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금리파괴상품과 연계된 것이어서 은행의 수신경쟁이 금리인상을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또 신탁부문의 가계대출은 돈이 급히 필요한 서민들의 자금창구인데 반해 금리파괴상품은 대부분 정기예금식으로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금리인상이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한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 은행 등 6대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지난 2월10일에서 17일사이 신탁부문의가계대출금리를 기존의 12.5%(1년 기준)에서 13.5%로 1%포인트씩 인상했다.
특히 이들 은행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인상하는 대신 기업에만 적용하던 비제조업가산금리 1%를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대출금리를 인상, 금리변동에 따른 객장 공시를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최근 각 은행에는 이같은 금리인상 사실을 모르고 있던 대출자들이 대출금 이자가 오른 이유를 은행직원에게 문의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금리가인상된것을 알고 이에 항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신탁부문의 가계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은 최근 각 은행이 고객확보를 위해 연 14~15%의 확정금리형 금리파괴상품을 시판하면서 수신쪽에서인상된 금리를 가계대출에 전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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