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식품 위생 행정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당국은 유해한 식품이 드러나도 이를 부인하며 국민들을 호도하기에 급급했다.그런데 최근 한 토론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식품국장의 발언은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며 충격적이다. 그는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에 허점이 있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했으며 정부차원에서유해식품에 관한 검사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듯한 현실을 폭로했다.
특히 농약등 오염물질의 잔류기준과 안전성 검사기준이 국제기준에 크게 미흡한데다,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검사할 전문인력이 모자라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세계각국의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때이므로 국민건강을 지키는차원에서 수입농산물의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음식의 질은 그 나라 삶의 질이며 부와 문화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한다. 그러므로 개혁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김시현(경북 예천군 예천읍 서본리 5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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