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등장영화 러시 마이티..., 아웃브레이크 등

입력 1995-05-08 08:00:00

'킹콩' '혹성탈출''타잔'등등 수많은 영화에서 미국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원숭이, 고릴라,오랑우탄 등의 영장류동물을 등장시켜 왔었다. 영장류(유인원)들에 열망하는사람들이 늘어감을 보여주듯 영장류등장 영화가 속속 제작·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사의 작가인 홀리 골드버그 슬로이언은 최근 '마이티 조우 영'을 제작하기 위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고릴라를 연구하고 왔다. 내년 개봉될 '뉴조우'에서는 한 여성이 고릴라와 함께 고요한 아프리카를 떠나 라스베이거스에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으며 최근 개봉된 '아웃브레이크'에서는 아프리카산 원숭이가 내로 미국 가공할 만한 죽음 바이러스를 지니고 돌아온다는내용이다.

가족영화인 '본 투 비 와일드'에서는 소년과 똑똑한 체하는 고릴라(고릴라복장을 한 사람이 연기함)의 우정을 다루고 있으며 다음달에 제작에 들어가는20세기 폭스사의 '던스턴 첵스 인'에서는 호텔 매니저로 제이슨 알렉산더가 나오고 그의 두 아들과 친구가 되는 새끼 오랑우탄이 등장한다. 6개월간 훈련을받은 두마리 형제 오랑우탄들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또 올여름 파라마운트사는 에이미라는 거대한 고릴라를 등장시켜 콩고에서연기를 시킬 예정이다. '쥬라기 공원'의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공포물에 기초를 두고 잃어버린 도시 진의 전설을 발견하기 위해 아프리카 정글을 탐험한다는 내용이다.이 영화에는 간판스타가 등장하진 않기 때문에 영화사에서는고릴라 에이미의 캐릭터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올리버 스톤 감독은 찰튼 헤스톤이 주연했던 '혹성탈출'을 리메이크할 계획이며 '망고'라는 코미디 영화에서는 동물알레르기가 있는 경찰관과 그의 오랑우탄 파트너 얘기가 나온다.

동물을 애호하는 미국에서는 사람보다 더 영리한 동물들을 영화에 등장시키고는 열광한다. 그러나 창조자의 질서체계까지 아슬아슬하게 하는 똑똑한 영장류의 등장들은 썩 유쾌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다.

〈아이오와시·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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