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선거를 50일정도 남겨둔 요즘 대구·경북지역 여성계에서는 일부 출마예상 여성들이 중도하차하고 새로운 후보들이 등장,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일부 여성후보자들은 상당한 지원세력을 확보하는 등 이번 선거의 여성파워를내다보게 하고 있다.그러나 여성후보자들의 뒷힘이될 것으로 기대됐던 지역 여성단체들은 여성후보자 발굴, 육성이라는 현안에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어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연초까지만 해도 자천타천으로지방의회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린 지역 여성들은 대구가 10여명, 경북이 2~3명이었으나 최근들어 대구 7명, 경북 2명으로압축되는 양상이다. 현재 대구지역의 경우는 광역에 김화자(51·세명건축대표), 이옥기씨(56·한국여성단체협의회부회장), 기초에 이부련(56·현수성구의회의원), 민양자(59·남산4동어린이집원장), 송외선씨(41·전 민자당대구중구여성부장) 등 처음부터 출마를 선언한 소신파 5명외에 새로 한순임(58·유권자연맹회원), 정영순씨(48·유권자연맹회원) 두명이 후발주자로 기초의회 출마를선언하고 나섰다. 경북지역에서는 이제까지 유일하게 광역선거출마를 공언했던장하숙씨(57·영풍군여성단체협의회장)외에 최근 엄복희씨(43·문경시학원연합회 부회장)가 새 주자로 등장, 경북도의회를 겨냥하는 여성후보자가 두명으로늘어났다.
이중 대구광역의 김화자,이옥기씨는 민자당공천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기초의이부련, 민양자, 송외선씨도 지역구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어 여성참패의지난번 선거와는 뭔가 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들 대구·경북지역 여성후보예상자들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각종 여성행사나 강연회, 간담회 등에 참가해 얼굴알리기를 하고 있으며경우에 따라선 무소속출마도 불사하는 등 적극적인 도전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당초 '여성들을 지방의회로'를 내세워 목소리를 높였던 지역 여성단체들은 아직까지 이들 여성출마예상자들에 실질적인 뒷받침이 되지 못하고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전문직업여성클럽이 두차례 지자제와 여성에 관한 세미나를 가진 것외엔 대다수 여성단체들이 잠잠한 상태이며, 유능한여성후보 발굴과 지원을취지로 발족한 대구여성단체협의회 '여성지도자육성위원회'는 2개 민자당지구당에 여성공천을 건의한것외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대다수 여성후보예상자들은 "여성단체는 말만 내세울뿐 여성후보들을 적극 도우려는 자세는 안보인다"며 "우리는 외롭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대구여성단체협의회는 자원봉사자 2백여명을 확보, 곧 발대식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활동을 펼칠 계획이어서 뒤늦게나마 여성후보들에 힘이 될 전망이 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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