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센터 자본금마련 난항

입력 1995-05-04 08:00:00

대구종합유통단지내 무역센터 건립사업이 △법인 설립 자본금조차 마련치 못하고 있는데다 △올 연말 1차 증자시 실권주 대량 발생등 사업차질이 예상돼역외자금 확보등 대책마련이 시급한데도 대구상의와 대구시는 대안마련을 늦잡쳐 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대구상의와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주)종합무역센터를 정식 출범시켜종합전시장과 무역센터의 건립과운영을 맡게할 계획이었으나 15일인 이.감사선임일을 10여일 앞두고도 설립자본금 81억원중 2억6천여만원을 마련치 못하고있다.

대구상의와 대구시 관계자들은 특히 법인 설립이 출발부터 삐걱거리자 올연말 증자시 발기인들의 주식 미인수로 실권주가 대량발생할 것으로 예상, 종합전시장및 무역센터 건립사업의 차질을 벌써부터 우려하는 형편이다.이처럼 종합유통단지 조성의 핵심인 종합전시장및 무역센터 건립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도 사업주체인 대구상의는 "지역의 힘으로 추진해보고 안되면외부 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여 사업지연 우려등에 대해서는 내몰라라는 식이다.

대구시 국제통상협력실도 사업차질을 확신하면서도 "올 연말까지 기다려보자"며 6개월여에 걸친 '시간 낭비'를 방관하고 있다.

지역상공인등 각계에서는 이에대해 "사업차질이 분명하다면 지역상공계의힘만으로 종합전시장및 무역센터를 건립하려 고집하지 말고 외부의 대자본영입등 사업 추진방법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지난달 27일 마감된 (주)종합무역센터 설립자본금 1.2차 납입 과정에서 최초 발기인 36명 가운데 18명이 이탈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