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5월 대반격시동

입력 1995-05-03 08:00:00

삼성라이온즈가 5월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원정에 나선 삼성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페넌트레이스 첫경기에서 국내 최고의 두뇌파 투수 성준의 완벽한 투구와 중심타선이 조화를 보이면서 3대1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2연패의 쇠사슬을 끊고 4승11패를 기록, 해태와의 게임차를2로 줄였다.

지난 10여년동안 국내프로야구무대를 주름잡아온 양팀은 이날 탈꼴찌를 향한안쓰러운 일전을 펼쳤다.

성준은 7.1이닝동안 상대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승(2패)을따냈다.

성준은 5년9개월만에 해태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리며 팀투수진의 재정비에 힘을 보탰다.

고졸최고대우를 받고 입단한 삼성의 루키 이승엽은 6회초 승리를 굳히는 시즌1호 홈런포를 가동, 기대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양팀의 승부는 경기중반에 접어든 4회 공방전으로 판가름났다.4회초 삼성은 1사만루의 기회에서 강기웅과 이동수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해태는 4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이 솔로홈런으로 응수,한점을 따라붙었다.이승엽은 6회초 상대투수 이강철의 제3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잠실에서는 OB가 연장12회까지 가는 4시간여의 혈투끝에 김민호의 끝내기안타로 5대4로 승리, 10승4패로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전주에서는 홈팀 쌍방울이 LG의 연승행진을 5대3으로 잠재우고 다시 2위에올랐고, 한화는 대전에서 태평양에 6대5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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