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부는 5월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50주년을 맞아 국가최대규모의 자축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러시아 신병기들을 군사퍼레이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러 군사 퍼레이드는 구소련붕괴후 그간 중단됐다가 금년 전쟁승리 50주년을기념해 4년만에 부활, 요즘 밤늦게도 모스크바 시내까지 진출하는등 군사행진연습이 한창이다.
러정부는 특히 승전 반세기라는 역사적 흐름에 의미를 두는 동시에 한때 서방세계에 항상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옛 소련 전성기의 군사퍼레이드 못지않게 제대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있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선 굴곡이 심한 산악지대를 평지처럼 달린다는 비행기엔진을 단 T-80 최신형 탱크와 핵포탄을 50㎞이상 쏠수있는 특수탱크가 그 웅자한 자태를 나타낼 예정이다.
또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같은 위력을 가진 러시아형 요격로켓도 눈길을 끄는등 비록 불안정한 정세임에도 불구하고 러 군대가 결코 종이호랑이가아니라는 것을 과시하고있다.그리고 모처럼의 이번 군사퍼레이등에는 체첸전쟁에 수훈을 세운 러 특수부대원들을 동원, 행진에 참가케 해 러시아군의 위상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미대통령을 위시한 러 승전 50주년에 초청된 서구 각국 정상들은 러 군사 퍼레이등에 대해 참관을 거부해 만방에 러 군사및 병기등을 내보이려는 시도는 반감됐지만, 미국과의 전략 핵무기 감축협상등이 진행되고 있는현실을 감안할때 이를 무시하고 러시아 군대의 건재를 알리려는 러 정부의 의도가 명백히 눈에 드러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항공기 제조업체들의 대부분이 도산상태로 연구인력을 운영할자금조차도 부족한 처지에서 13대의 외국산 제트기를 구입하는등 러 항공업체를 일으키기 위해 약 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밝혔다.
러 교통부의 항공산업전문가들은 구 소련시대 항공산업구조가 존속되고 러제트기의 품질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주장, 이를 위한 산업구조개선에 혁신적인정부의 투자가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러 군사 퍼레이드를 통한 러 군사력의 이모저모에 관해 러 정부는 비상한 관심아래 철저한 준비작업을 기하고 있으며, 러시아 두마(하원)는 이미 3천여명의 죄수에 대해 승전기념일 대사면 조치 실시를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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