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교교주·사린완성품 "어디 숨었나"

입력 1995-04-28 08:00:00

교주는 어디로 잠적했으며 신경가스 '사린'의 완성품은 어디에 숨겼을까.도쿄지하철 독가스테러등 일련의 충격적사건과 관련, 한달이 넘게 대대적 수사를 받고 있는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40)교주가 경찰수사 착수이래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교단수색에서 사린등 독가스제조가능성은 충분히 확인됐으나, 무차별테러의 결정적 증거물인 사린완성품 자체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아사하라 대표의 경우, 경찰은27일 사진수배와 동시에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1천2백61개 경찰서에'추적수사추진본부'를 일제히 설치, 다른 핵심멤버21명과 함께 총력색출에 나서는 한편, 발견하는 대로 연행하라는 경찰청 형사국장 명의의 특별지시를 내렸다.

아사하라는 그러나 지난달 3일 아이치(애지)현의 오카자키(강기)시의 한 식당에서 신자10여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이 발견된 이후에는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행방이 묘연,건강이 나쁜 그가 이미 죽었다느니, 외국으로 탈출했다느니 하는 풍문이 난무하고 있다.

연일 TV에 나와 옴교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최고간부 조유 후미히로(상우사호) 외보부장은 소재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경찰이 요청하면 출두를검토할 것"이라며 "국내의 정양이 가능한 지역에서 쉬고있고, 이틀에 한번꼴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만 되풀이하고있다.

아사하라와 함께 독가스테러의 최종단서인 사린도 옴측이 경찰수사를 사전감지하고 숨겼을 것으로 보고있지만, 역시 행방이 묘연해 경찰을 애먹이고 있다.경찰은 검거된 화학반 핵심멤버들을 심문하고 있지만 모두 묵비로 대항, 별성과를 올리지못한 채 '어딘가에 숨겼을 것'이라는 확신아래 사린 완성품 발견에 끈질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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