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 프랑스국민들의 소비행태와 생활양식등 사회생활전반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불통계청(INSEE)의 최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1959~1993년 기간을 대상으로 조사한 '35년간의 가계 소비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0년에 프랑스인들의 가계소비지출 구성비의 33·3%를 차지, 최다지출을 한 식음료·기호품에 대한 소비지출은 93년에 18·6%로 급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냉난방및 조명등 주거관련 비용에 대한 지출은 10·4%에서 21·1%로 급증해 지난 91년이후 가계소비구성률에서 식음료분야를 추월, 최고의 지출대상 분야로 조사됐다.또한 건강및 의료관련비용은 지출순위 8번째에서 5번째를 차지했는데 총소비에서 같은분야에 대한 지출구성비도 5%에서 10·2%로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조사돼 이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와 국가의 의보관련 지원축소 추세를 반영해 주었다.
INSEE는 이번조사에서 전체소비에서 차지하는 소비지출 분야별 구성비 변화, 지출분야별 물가상승률 추세 및 지출분야별 소비물량등 3가지면에 소비패턴변화 특징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즉 조사대상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8배나 올랐으나 식음료·의류·의료및여가관련분야 물가는 전체소비자물가 인상에 못미쳤고 반면 기타 서비스 요금과 주거관련비용은 같은 기간중 매년 평균 7·5%씩 인상되어 전체평균물가상승률을 웃돌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또 35년간 소비는 물량기준으로 3.25배나 늘었고 같은 기간 식음료 기호품및 의복관련지출은 감소한 반면 주거·의료및 문화여가생활 관련지출이 증가해 프랑스인들의 소비지출분야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는 유통구조도 바꾸어 놓았는데 지난 60년대 등장하기시작한 슈퍼·하이퍼마켓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30%선에 불과했으나 대형품목별전문상가와 체인유통망이 유통시장을 지배해오다 최근에는 파격적 할인가를 내세운 할인전문매장 등장으로 유통구조 또한 근본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소개했다. 〈파리·박향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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