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차 북경을 드나들던 한국인 석종현씨(34·대전시거주)가 지난 22일저녁 북경시내에서 괴한들의 칼을 맞고 피살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한국인이 중국에서 피살되기는 작년 2월 하얼빈에서 린커스 한성식당을 운영하던 서인석씨(63)가 장춘에서 무참히 살해된뒤 40일만에 발견되고 금년초 상해에 출장왔던 회사원 1명이 홍교빈관(호텔)에서 피살된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서씨와 회사원 살해사건의 범인들은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다.석씨의 시신은 피살된 석씨가 묵었던 북경시내 낙유반점(호텔)에 체류하고 있는 또다른 한국인들에 의해 확인됐으나 우리 대사관측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석씨 피살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석씨의 시신을 확인한 ㄱ씨는 이날 "북경시 공안원들이 지난 23일 호텔로 찾아와 석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 공안원과 함께 석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병원영안실로 가 석씨의 피살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나 당시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병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씨의 얼굴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공안원들로부터 복부를 칼에 찔려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석씨가 피살되던 날 골동품 전문상가인 유리창에 간다고 나간뒤 소식이 끊어진 점등으로 미루어 유리창 주변에서 '좋은물건이있다'는 뜨내기 골동품 장사치들의 꾐에 빠져 으슥한 곳으로 유인된뒤살해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식품상을 운영하는교포 김승씨(64)가 23일 하오 7시30분쯤 가게에 침입한 3인조 강도에게 야구방망이로대항하려다 총격을 받고 숨졌다.
김씨가 총격을 받은 장면은 가게에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에 잡혀 TV방송에 생생하게 재연됐다.
김씨는 로스앤젤레스의 파라마운트에 있는 자신의 식품점 '키스 마켓'에 히스패닉계 청년 3명이 침입, 권총으로 위협하자 야구방망이로 대항하려는 순간강도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상체에 여러발의 총격을 받은 김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으며범인들은 총격을 가한 직후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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