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전주이설 요청 자제를

입력 1995-04-26 08:00:00

농촌의 비닐하우스 설치, 건축 등으로 지장전주 이설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한전은 우리농촌의 농어촌전화사업을 여러가지 재정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65년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농어촌 전화사업을 시행해온지 어언 30년이 넘었다.현행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타인의 토지에 토지권리자와 협의하여 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으며 협의설치된 전주의 이설시에는 그 이설 원인유발자가 비용을부담토록 되어 있다. 따라서 농지의 경우 법에 의한 농지개량사업, 새마을사업및 정부가 보조하는 비닐하우스설치등 공익성 사업의 전주이설비용은 한전에서부담하고 있으나 미관상의 사유및 영농상의 불편에 의한 전주 이설시에는 요청자가 비용을 부담한다.

이제 이 전주들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지장이 되어 전주나 전선이설문제가 자주제기되곤 한다. 한전도 우리 온 국민을 위한 공익사업을 하는 곳이다. 그 많은전주를 다 요구대로 이설한다면 그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내땅에만은전주를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면 한전은 사업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이는 곧직접적인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된다.

도로확장이나, 건축이나, 경지정리의 경우는 어쩔수 없다손 치더라도 너도나도무분별한 전주이설 요청은 인내심을 갖고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김시현(안동시 송현동 288 우성아파트 101동 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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