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라이스클럽 대구 진출이 확정되면서 서울 대형유통업체의 대구공략이 본격화되고있다.철옹성 같은 대구 동아 양대백화점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서울 유통업체의 진출이 최근 가시화되면서 대구지역 유통업계가 긴장하고있다.신세계가 최근 대구 북구 검단동 유통단지내에 2천8백72평의 업무편의시설 부지를 1백22억 2천만원에 계약,대규모 프라이스 클럽 진출을 선언하고나섬으로 써 서울유통업 대구진출이 현실로 다가 온 셈이다.올 10월에 착공해 96년말 완공할 신세계의 프라이스클럽은 현재 건설중인대구역사의 매장면적 1만8천평의 롯데백화점을 비롯, 구 국세청 자리의 2천평이 넘는 전문매장과 더불어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있다.
서울의 대형유통업체들은 대구지역 업체들이 겨루기 힘든 대규모의 자본과 노하우로 지역을 공략할 경우 그 여파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특히 신세계는 그동안 E마트 운영으로 얻은 노하우로 대구지역에 파고들경우 대구지역유통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보인다.대구지역 유통관계자는 " 지역업체만으로 경쟁해왔기 때문에 대구지역유통업체들이 사실상 안주한것도 부인할수없다" 고 밝히고 서울업체의 경쟁이 가시화되는 만큼 대구지역 업체의 경영전략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가져올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부터 문을 열 신세계의 할인점은 막연한 서울유통업체의 대구진출을 현실화 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유통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있다.〈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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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택업계 요구
주택업체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분양 보증제'가 자금부담을 늘린다며 현행 공제조합의 보증제도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행정쇄신위원회는 지난 22일 대통령보고를 통해건설업체 부도에 따른 아파트분양자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주택사업공제조합의 분양보증을 받거나 △계열사 이외 업체의 연대보증을 받는 방안 중에하나를 업체가 선택하도록 하고 올 하반기 중에 관련법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업체들은 이에 대해 현행 공제조합의 운영규칙을 재조정하지 않는다면 금융부담이 최고 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현행 주택 건설 관련 보증제도는 주택건설업체가 공정의 20%까지만 공제조합으로부터 보증을 받도록 돼 있으나 분양보증제가 실시되면 공정의 80%까지 보증을 받아야 한다.
더구나 20%까지 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해제기간이 6개월이나 80%까지 보증을 받게 되면 해제기간이 2년까지 길어져 자금부담은 지금에 비해 8배 이상증가할 것이라고 주택업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자금부담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증한도를 업체의 공사실적과 신용등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