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1백7봇물…75득점 폭발

입력 1995-04-24 08:00:00

○…봄비가 갠뒤 화창한 날씨속에 벌어진 휴일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하루최다안타인 107안타와 최다득점인 75득점이 터져나와 팬들이 열광.이날 기록은 지난 92년4월23일에 세워진 종전 최다안타및 득점기록 92안타,71득점을 크게 경신한것.○…'야구천재' 이종범(해태)이 마침내 22연속경기 안타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연속경기 안타기록행진을 벌였던 이종범은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전에서 1대1 동점이던 3회 1사뒤 태평양 선발투수 정민태의 바깥쪽 초구를가볍게 밀어쳐 1,2루간을 꿰뚫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종범은 지난 해 8월27일 롯데전(광주)부터 계속해온 자신의 연속경기안타기록을 22게임으로 늘리며 87년 이정훈(당시 빙그레)이 작성했던 프로야구 최고기록 22연속경기 안타와 타이를 만들었다.

○…지난해 팀 성적 부진의 주범이었던 김경원(OB)과 김상엽(삼성), 선동열(해태)등 각 팀 간판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에서 헤어나 올시즌 팀 마운드의버팀목으로 재기.

먼저 지난 해 발등 부상으로 1승2패 4세이브만 기록했던 OB의 특급 마무리김경원은 22일 쌍방울과의 잠실경기에서는 2대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8회 1사만루 위기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3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부문 선두로나서는 등 지난해 마무리 부재로 허덕였던 OB의 고민거리를 완전히 해결.또 삼성 에이스 김상엽은 치욕의 꼴찌에 머물던 22일 롯데전(사직)에서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안기며 허물어진 마운드의구세주로 정상복귀.

한국프로야구 무대의 최고투수 선동열도 한물 갔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뒤로 한 채 19일 롯데전에서 통산 100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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