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랑스대통령선거1차투표에서 예상외로 조스펭 사회당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총선(93년)에서 18%선에 밑돌았던 지지율로 패배감에 사로잡혔던 사회당은 거듭태어나는 각오로 오는 5월7일 결선투표에서도 우파 자크시라크후보를 꺾어야겠다는 혼연일체의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다.이처럼 좌파상승분위기는 정책대결보다는 개인적 성향과 상대정당(우파)의부도덕성과 분열에 따른 반작용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이날 투표가 끝나자 마자 우파 후보진영에서는 우파패배의 주인은 '분열'에있다고 판단, 다시 사회당에게 향후 7년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고 있다.3위로 탈락한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는 2차 결선에서 자신은 "시라크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 밝히고 유권자들에게 시라크후보에게 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또 극우성향인 드빌리에 후보도 투표결과 패배를 시인하고 "1천5백년 오랜프랑스역사에서 프랑스의 고유성과 전통을 이나라 국민들은 굳건하게 지켜왔다"면서 좌파대통령이 다시 출현해 유럽통합이 가속화되면 프랑스의 주권마저심각하게 훼소된다며 시라크후보를 부추기는 패배의 변을 늘어놓았다.그러나 이날 르펭후보는 자신은 언론의 불공정성 속죄양이라고 패배의 변에서 억울함을 호소.
지난 선거유세기간 TV방영시간에서 선두3명 "조스펭·시라크·발라뒤르후보들의 방영은 평균 20시간이상인데 자신은 겨우 6시간도 채 못되는 편파보도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패배후보들의 각종 패배의 변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7일 결선투표에서 좌·우후보의 피할수 없는 대회전을 맞게된 프랑스 4천여만 유권자들은 이제부터좌·우 이념대결의 선거전략과 공약제시에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1위 조스펭 후보와 2위 시라크후보의 정책방향및 선거공약이 어떠한 차이가있는지 비교해 보기로 한다.
〈파리·박향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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