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디 맑은 순백의 영혼으로 정신지체장애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하며 더없는사랑으로 평생을 하루같이 살아가십시오.정신지체장애자들이 모여사는 안동 애명복지촌(원장 배연창)에 감동어린 결혼식이 있었다.
87년 개촌후 줄곧 이곳에서 생활해온 김건규군(25) 김태정양(24)등 정신지체장애자(1~3급) 처녀 총각 여섯 쌍이 보호자와 복지촌 임직원들의 헌신적인노력으로 19일 백년해로를 기약하며 올린 합동결혼식.
온전치 못한 육신. 휘청거리는 듯한 걸음으로 결혼식장에 들어섰지만 서로의 사랑은 더없이 깊어 맞잡은 손을 결혼식이 끝나도록 놓지않았다."장애인들도 정상인들처럼 사랑하고, 결혼하고, 또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좌절하지 말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가기를 당부하는 주례사는신랑 신부와 3백여하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좀처럼 없었던 정신지체장애자들의 합동결혼식은 그들의 그늘진 삶에 대한무관심과 그들도 정상인들과 차별되지 않는 감성과 삶의 방식을 가지며 또그것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식후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난 신랑신부들은 이후 그들을 위해 복지촌에 새로지은 재활주택에서 신혼의 보금자리를 꾸미게 된다.
이날 결혼식엔 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가 축하전문을 보내왔으며 심우영 경북지사가 정착금 3백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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