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폭력, 이혼등 불행한 일을 당한 여성들에게 법률상담,변호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여성대상의 법률구조장치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신혜수)는 전국 10개 지부별로'여성평화를위한 변호사모임'을 잇따라 만들고 있으며,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황산성)는 여성변호사들이 직접 나서 무료상담을 해주는 '여성법률상담소'를 지난21일 서울에 개소했다.대구지역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 대구지부인 대구여성의 전화(공동대표 장기순 조성희)가 지난 22일 대구 황금호텔에서 5명의 변호사와 대구여성의 전화관계자 9명등 모두 14명이 참석,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발족에 대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서울,부산에서 지난 3월'여성평화~'가 출범된데 이어 오는 5월쯤 발족할 계획인 대구의'여성평화~'는 법을 몰라서,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여성들을 여성문제에 공감하는변호사들에 연결시켜줌으로써 구체적인 법률적 도움과 함께 여성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현재 대구지역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에는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는 김준곤 오충현 금병태 김승규 박재한변호사(대구)와 공봉학변호사(경주),김희철변호사(김천),이상옥변호사(상주) 등 9명이 동참의사를 밝혔다.이날 준비모임에서는'여성평화~'의 발족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며 수임료 등의 문제는 동참변호사들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조성희 대구여성의 전화 공동대표는 "여성들이 법적인 호소를 하려해도 높은수임료때문에 포기하는 예가 많았는데 이 모임이 가동되면 수임료부담도 어느정도 덜고 또 적극적인 법률상담이나 변호 등으로 어려운 여성들에게 큰도움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한국여성의 전화'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경우 무료법률구조는변호사측과 여성의 전화측이 함께 결정하며, 유료사건은 내담자가 경제적인협조를 요청할때 1백50만원정도의 수임료로 수임할 수 있게 하며, 변호사의성공사례금은 10%내외, 수임료의 10%를 가정폭력방지기금으로 여성의 전화에적립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여성법률상담소는 여성변호사회소속 40명중 서울강남지역개업 9명의 변호사가 중심이돼 각종 가사사건과 형사사건 등 여성과관련된 사건만을다룬다. 상담은 전화약속을 한뒤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오후3시까지 서울 서초동르네상스빌딩 1501호(02-587-3233) 사무실에서 하고있다. 변론기일연기신청서,소취하서,주소보정서 등 기본서식작성도 무료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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