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 1인당 2백만~2백50만원

입력 1995-04-24 00:00:00

지역금융권 분석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예금계좌당 평균 2백만원대,투자신탁의 개인고객은평균 5백만원대의 돈을 예치하고 있으며 3천만원이상 예금계좌는 전체의1~2%선인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은행이 5월부터 시작될 '금융거래 명세 통보제도'를 대비해 고객의 예금계좌를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3백만계좌에 총수신고 6조원을 기록,예금계좌당 평균 2백만원의 잔고를 갖고있는것으로 분석됐다.또 이중 월말 잔액 기준 3천만원이상의 고액계좌는 3만1천여계좌로 전체 예금계좌의 1.01% 수준이었다.

대동은행은 1백7만계좌에 수신고 2조7천여억원으로 계좌당 2백50여만원이 예치됐으며 3천만원이상의 계좌도 1만5천여좌로 전체 계좌중 1.4%를 차지,계좌당 평균 예치금액과 3천만원이상 계좌 비율 모두 대구은행보다 다소 높았다.특히 3천만원 이상의 고액 예금계좌중에는 고객 한사람이 2개 이상의 계좌를가진 것도 많아 대구은행은 9천5백여좌,대동은행은 3천7백여좌나 됐다.투자신탁회사인 동양투신은 총 수탁고 3조1천7백억원중 개인고객 38만9천여명이 2조8백50억원을 맡겨 개인고객 한사람당 5백40만원의 돈을 맡겼으며 이들중 3천만원이상의 고액 거래자는 8천5백80명으로 전체 개인고객의 2.2% 수준이었다.

또 법인고객은 1만6백여명이 1조8백78억원을 맡겨 법인고객당 거래규모가 1억2천여만원선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은 뭉칫돈의 유출입이 거의 없는 소매금융이기때문에 예금계좌수가 많은 대신 계좌당 평균 잔액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동양투신의 수탁고 규모에 비해 개인고객의 평균 거래규모가 적은것은 투신사의 고객층이 그만큼 두터워지고있음을 반영하는것"이라 말했다.〈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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