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존을 위한 종교계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종교인 환경워크샵'(생명보전종교인협의회 주최)이 21~22일 대구 원불교 동명훈련원에서 열리고 있다.'생명 가치의 구체화를 위한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시인 김지하씨는 "세계 경제와 일상적 생활세계 사이에 국가가 퇴조하고 지방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방적 삶을 재건하고 생명가치를 창조하는 요체는 생명과정인 노동 문화 신용 토지를 부분적으로나마 탈상품화하고그것을 지지하는 정치 문화공동체를 확립하는데 있으며, 이것을 목표로 하는것이 생명운동"이라고 밝혔다.
"생명운동은 '세계화의 지방화'라는 역설을 생활화하고 환경을 중심에 두되개발을 친생태적으로 유도하며, 지방공동체의 생명가치를 중심에 두되 시장적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케하는 의식개혁운동"이라고 거듭 강조한 김씨는 현실문제를 푸는 고리로서 '환경 자치 새문화(생명가치)를 위한 전국 주민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성화사 주지 진각스님은 '국토청정은 심신청정'이라고 가르치는 원각경을 인용,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우리의 몸(소우주)은 결국 한움큼(대우주)의 흙으로 돌아갈 한조각 구름에 불과하므로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연환경을 오염으로부터 구하는 양심을 되찾도록 종교인의 책무를 다하자"고강조했다.
대구향교 은종태장의는 "유가의 생태사상은 인간과 자연간의 감정상의 연계가 중요하며 인간의 본연지성과 깊이있는 체험위에서 이뤄졌다"며 인성을 변화시키고 가치관을 조절하여 공업문명을 생태문명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 대구본부 이정호박사는 대도시중 아황산가스의 농도가최악인 대구의 쓰레기소각처리법에 회의를 표하며 성서 쓰레기소각장의 경우맹독성 가스인 다이옥신에 대한 어떤 방지시설도 갖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홍규신부(천주교대구대교구 사목국)는 "그리스도교 교회가 해야할 가장 큰역할은 지구를 환경파괴로부터 구하는 일"이라면서 "교회는 환경의 파괴나가난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분투하고 있는 자들을 옹호해주고 도덕적인 결정을내리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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