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육투자 쥐꼬리

입력 1995-04-21 00:00:00

지방자치 시대를 앞두고 지방공무원의 자치능력 배양과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지자체의 공무원에 대한 교육비 투자는극히 인색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금년도 시공무원에 대한 교육투자비는 모두 21억원으로 시전체 예산(2조2천억원)에 차지하는 공무원 교육비 부담은 0.1%에 그치고 있다.

특히 시공무원의 해외연수를 통한 전문화 교육은 예산부족으로 겨우 초보단계에 머물러 본격적인 자치시대를 맞아 대거 늘어날 국제업무등 전문분야에대한 지방공무원의 자치역량이 크게 미흡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지난해 7천9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5명의 공무원을 해외 장기연수를 보냈으나 자치시대 원년인 올해는 1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겨우 8명을 해외연수시킬 계획에 있어 1만명의 시공무원중 해외연수 기회를 갖는 공무원수는 극히 일부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제통상, 도시 교통등 전문분야의 인력 확보를 위해 시가 채용한 석박사 학위 소유의 전문직 공무원도 현재 23명에 불과해 날로 복잡해지는 도시행정 업무수행을 위해 공무원의 전문화 교육과 함께 전문직 공무원의 확대채용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시는 자치시대의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중 시와 일선구청에 교통계획등 분야별로 12명의 전문직 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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