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다망하심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두류2동파출소 이전개소식에 참석하신 각급 기관단체장 여러분…"20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서구 우방랜드북문에 위치한 두류2동파출소 이전개소식장은 경찰서 개서식을 방불케했다.
파출소 이전 개소식에 대구지방경찰청장을 비롯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경찰서장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우방 이순목회장등 행세깨나하는 인사를포함 모두 2백50여명이 자리했다. 파출소 이전개소식치고 유례가 없을 정도로 참석자 면면이 화려(?)했다.
기존 두류2동 파출소건물이 동전체로 봐 동편에 치우친데다 우방랜드의 개장으로 치안수요가 폭증, (주)우방이 2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기증하게됐다는 경과보고에 이어 식사 치사 축사가 잇따랐다.
새 청사는 파출소건물치곤 다소 어색해 보일정도로 조형미가 돋보였고 내부도 고급자재로 장식, 가히 호텔급(?)이라는 말도 들려왔다.개소식을 지켜본 주민들은 "경찰예산이 아니라 기업체가 기증한 파출소라그런지 국회의원, 경찰청장등 주요인사들이 얼굴을 비칠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라며 의아해했다.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민중의 지팡이인 국립경찰이 자존심을 접어두고 자신들의 일터를 기업체로부터 기증받아야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가하는 의구심도 있다는게 주민들의 반응이다.
"어떻든 고급파출소를 기증받았으니 치안수준도 최고여야 하지않겠습니까.우방랜드입구에 지어져 혹시나 공원내 치안유지에만 주력하지 않을까 노파심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