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임산부 건강교실'대구지역 내달에 첫선

입력 1995-04-20 00:00:00

임신에서부터 출산, 육아, 모유수유에 이르기까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주며 어머니와 아기의 건강생활지침을 일목요연하게 지도해주는'임산부 건강교실'이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계명대 간호대학(학장 박정숙)에 개설된다.5월9일부터 매 4주과정으로 연중 6~7회 열리게될 '임산부 건강교실'은 계명대 간호대학이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봉사차원의 프로그램으로 마련, 2명의 교수와 1명의 전문간호사가 각기 전문분야 강의와 시범, 질의응답시간등의 내용으로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의 종합병원 등지에서 널리 운영되고 있는'Prenatal Care Class'와 비슷한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선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병원, 순천향병원, 강남성모병원, 삼성의료원, 제일병원, 차병원 등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YWCA,남양유업,매일유업 등에서도 열고 있으나 대구지역에서는 계명대 간호대학이 정기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번 '임산부 건강교실'은 미국 뉴저지의 마마스 메디컬센터에서 모유수유전문 간호사로 일하다 최근 귀국한 박인숙씨와 계명대 간호대의 고효정, 신영희교수가 '모자건강=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의 첩경'이라는 점에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핵가족하에선 임신과 출산에 관해 어른에게 물어볼 기회도 적고 또 잘못된 정보를 접할수도 있는만큼 임부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귀중한 생명을 올바로 키울수 있도록 돕기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이들의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부터 2시간정도 이 대학 4층 회의실에서 열릴 '임산부 건강교실'은 첫째주는 '임부건강'으로 임신생리와 태아발육, 태교, 섭생, 출산을 위한 운동과 임신중 필요한 각종검사 등에 관해, 둘째주는 '산모건강'으로 분만과정과 산후조리, 산욕체조, 피임 등에 대해 고효정교수가 강의하며, 셋째주엔 '육아'에 대해 신영희교수가 목욕시키기, 기저귀관리,제대(배꼽)간호, 예방접종등 신생아건강관리와 정상적인 발달과정, 아기앨범만들기에 대해 강의하고 넷째주엔 박인숙간호사가 모유수유의 방법과 자세, 유방마사지방법, 울혈예방, 직업여성을 위한 모유수유법등 모유수유에관한 구체적인 방법과 인공수유때의 유의점, 이유식등에 대해 강의한다.바른 의학적 지식전달과 함께 특히 임신동안의 음식문제나 출산후의 목욕 등에 관한 그릇된 통념을 바로잡고 성생활, 산후여행등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지도안내를 하며, 4주째에는 인접한 동산의료원의 분만실과 아기방등 출산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기위해 병원투어도할 계획이다. 이에관한 문의, 신청은250-7547, 7586, 470-6191로 하면된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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