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장 냉각으로 지역의 일부 폴리에스터 생산업체가 나일론 생산쪽으로급선회하는등 섬유불황을 이기기위한 업계의 몸부림이 표면화되고있다。나일론 직물은 생산규모면에서 폴리에스터에 비해 10분의 1에도 못미치고 이윤도 적은 단점은 있으나 소비가 비교적 안정돼 불황을 모르는 업종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최근 폴리에스터 수출창구 경색으로 재고누적에 허덕이고있는 업체들이 이윤을 좇아 나일론 시장으로 뛰어들 경우 나일론 업계마저 과잉생산의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다。
나일론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는 50여개의 나일론 생산업체가 있는데 현재 5∼6개정도의 폴리에스터 업체가 나일론쪽으로 넘어왔다"며 현재로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5월까지 홍콩시장이 풀리지않는다면 이같은 업종간 이동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량생산시설을 갖춘 폴리에스터업체가 나일론을 생산할 경우 소규모의 기존 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은 상호보완성을 갖고있어 3∼4년을 주기로 호、불황 사이클이 교차해왔는데 80년후반부터는 폴리에스터가 줄곧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업계는 이번 홍콩시장 냉각을 계기로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의 사이클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벌써부터 물량조절에 신경을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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