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차시장협상 철수경고

입력 1995-04-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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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내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한 미·일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협상대표들은 18일 미국이 협상에서 보복조치를 거론하며 계속 위협할 경우 협상테이블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마찰이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이날 일본의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양국 관리들이 밝혔다.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문제에 있어 '상당한 입장차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본측 협상대표인 사카모토 요시히로(판본길홍)통산차관도 이틀간 진행된 각료급 협상에서 아무런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본 무역협상대표들은 미국의 협상대표들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보복조치를 거론하며 계속 위협한다면 미국과의 자동차 협상에서 철수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대표들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만일 미국 정부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에 대한 보복조치를 발표한다면 우리는 협상을 중단하고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 대표들은 그러나 그동안 협상에서 진전이 거의 없었고 앞으로의 전망에대해서도 낙관이나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실무급 협상이 최소한 20일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가튼 미상무차관도 실무자들이 19일 워싱턴에서 접촉을 갖는데 이어다음주에도 도쿄에서 협상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실무급 협상에서진전이 이루어지면 추후 각료급 협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현단계에서 미국이 일본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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