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대구홈구장 개막전에서 신동주를 새로운 슈퍼스타로 탄생시키며 95년 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에서 첫승을 기록했다.삼성은 18일 1만3천여명의 관중이 입장, 만원사례를 빚은 가운데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시즌1차전에서 포철공고를 졸업한 프로5년생 신동주의 동점 홈런,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회 연장끝에 4대3으로승리,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삼성은 안타수 14대8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 타선의 집중력부족을 드러내며 상대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또 지난해 꼴찌팀 쌍방울은 전주홈경기에서 막강투수진의 태평양을 10대3으로 제압, 3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단독선두로 나섰다.잠실과 부산에서는 홈팀인 OB와 롯데가 LG, 해태를 각각 4대2 6대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쌍방울은 돌풍의 주역으로 급부상했고,해태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사상 최악의시즌을 맞게 됐다. 이날 삼성은 손쉽게 거머쥘수 있는 승리를 응집력 상실로 3시간40분간의 혈투로 마감했다.
1회말 삼성은 양준혁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2회초에는 박선일의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 기분좋게 출발. 한화는 4회초 부상에서 회복한 장종훈이 우중월 투런포로 응수, 동점을 만들고 9회초에 김용선과 김상국의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9회말1사후 신동주의 좌월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11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신동주의 좌중간을 가르는 굿바이안타로 재역전승을 이끌어냈다.
7회2사후 구원나온 최한경은 4.1이닝동안 상대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막고승리투수에 올랐다.
선발 김인철도 6.2이닝동안 4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시속 140km이상의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드를 선보여 선발투수진에 당당히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