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2연전에서 LG에 내리 분패, 불안한 출발을 보인 삼성라이온즈를 구할 선수는 누구인가.프로야구전문가들과 대구의 야구팬들은 올시즌 삼성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선수로 투수 김상엽-외야수 이정훈-내야수 이승엽 트리오를 꼽고 있다.삼성구단도 이들의 활약여하에 따라 팀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특별대우로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먼저 지난해 부상으로 팀몰락을 지켜봐야만 했던 에이스 김상엽에겐 투수진의 선봉장이란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18일 한화와의 대구 홈개막전 선발 출장이 확실시되는 김상엽은 이미 시범,연습경기에서 3차례 등판, 7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한바 있어 무난히 재기투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속 145km대를 넘는 총알투, 국내최고로 평가받는 낙차 큰 커브가 위력을발할 것인가가 과제다.
김상엽은 무엇보다 구단이 비난을 감수하며 그에게 베푼 각종 특혜를 기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단은 지난3월초 미국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올때 부상방지를 명분으로 김상엽을 비행기 3등석(이코노믹석)을 탄 선수단 일행과 분리, 하루전에 2등석(비지니스석)에 태워 비밀 귀국시켰다.
한화에서 이적, 프로입단 9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이정훈은 동기생 강기웅과 류중일을 비롯 김성래 이종두등 노장 주축선수들에게 대분발을 유도해낼것을 주문받고 있다.
'악바리'로 정평이 난 이정훈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던져진 역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개막2연전에서 드러났듯이 '잘해야 된다'는 지나친 긴장감과 부상후유증으로 인한 예전의 기량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
대학으로 진로를 굳혔다가 우여곡절끝에 삼성에 몸담은 고졸루키 이승엽은신인돌풍의 주역으로 팀 세대교체의 활로를 마련해야 할 임무가 맡겨졌다.역대 고졸최고대우를 받고 투수로 입단한 이승엽은 현재 타자로 변신,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
이승엽은 동기생 김승관과 대졸루키 김재걸, 1군무대에 뛰어든 이동수 신동주등 차세대 주전들에게 분발효과를 높일수 있는 자극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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