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은 6월 지방선거에 나서려 사퇴하고 지방의원들은 자신에 불리한 안건처리를 기피, 행정누수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마저 여당지원인상을 주지않으려 사업추진을 연기할 태세라 선거에 지역현안이 밀릴 조짐이다.달성구지 자동차공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얻은 쌍용자동차는 당초 4월말~5월초에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지방선거 이후인 7월초로 신청시기를 늦추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같은 사업일정 변경은 김석원 그룹회장이 민자당 달성지구당 조직책으로선정된 이후 이뤄져 지방선거전에서의 '정격유착'이란 정치공세를 피하기 위한 의도란 풀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쌍용측이 '빨라야 7월말에 기공식을 갖겠다'고 알려오자 삼성상용차와 연계한 부품단지 조성등을 감안, '가능한 한 착공시기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
성서3차공단 2단계지역에 핵심부품단지와 전기·전자등 자동차관련사업 건설을 추진중인 삼성그룹도 대구지역 투자확대 방침결정을 지방선거와 연계짓는일부 시각이 감지되자 사업추진을 선거 이후로 늦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또 달성상의가 대구상의와 통합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달성상의 하영태회장의 민선 달성군수 출마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역상공계의 관측이다.대구시의회 건설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임시회에서 도축장의 북구 검단2차공단 이전을 위한 용도지역변경안을 주민반대등을 이유로 유보결정한뒤 6개월째 재상정치 않는 것도 표를 의식해 차기의회로 넘기려는 시도라는 비판을받고 있다.
한편 단체장들이 민선단체장 출마를 위해 잇따라 사퇴한뒤 공석을 메운 2~3개월 시한의 단체장 일부는 기본적인 업무파악과 선거관리에도 쫓겨 현안파악과 해결은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다.
지역상공인들은 이처럼 현안이 지방선거에 밀릴 조짐을 보이자 "정치논리와지역경제및 행정논리는 별개"라면서 "정치·행정·기업등 각계가 선거 때문에 현안이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공동노력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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