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보스니아 철군 검토

입력 1995-04-17 08:00:00

보스니아에 파견된 유엔보호군(UNPROFOR)소속 프랑스 병사 피살사건을 계기로 유엔군 철수문제가 다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는 16일 보스니아 병력주둔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오는 18일 개최키로 했다.프랑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 회의에는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과 알랭쥐페 외무장관이 참석, "보스니아의 상황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현재 보스니아에 4천2백명의 병력을 파견, 보스니아 주둔 유엔보호군중 최대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발라뒤르 총리는 또 보스니아의 상황악화를 막기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유럽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의 관계국들이 참여하는 긴급 국제회의개최를 촉구하고 이 회의에서 보스니아 휴전연장과 유엔보호군의 자유로운활동 보장,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 재전개 등의광범위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프랑스 병사 피살사건과 관련, 사라예보를 방문하고 돌아온 레오타르 국방장관이 발라뒤르 총리에게 방문결과를 보고한 뒤 이뤄졌다.레오타르 국방장관은 사라예보를 방문, "우리의 인내가 한계에 달해 있다"고경고하고 "외교적 노력이 사태해결을 진척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철수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다른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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