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홀대 대형차만 선호 국가경제에 큰 손실

입력 1995-04-15 08:00:00

배기량 1천㏄미만인 국민차가 선보인지 불과 3년만에 중대형차 선호경향으로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차는 필수품이란 의식이 국민전체에 퍼지면서 너도 나도 차사기 경쟁에 뛰어들어 차량등록대수가 7백만대에 육박하고 있다.교통체증으로 말미암은 손실액만해도 1년에 수조원에 이른다니 놀랄 일이다.여러 여건에서 당연히 소형차를 많이 이용해야할 사람들이 소형차를 외면하고 중대형차만 선호해 연료낭비와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차의 크기나 값에 따라 소형차는 '이봐', 중형차는 '선생님', 대형차는 '사장님'으로 통한다고 한다. 그만큼 실속보다는 겉치레에 더 신경을 쓴다는 말이다.

경승용차의 유류소비량은 중대형승용차의 절반밖에 안돼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우리로서는 소형차이용이 절실하다.

주차공간 또한 중형차2대 세울 곳에 소형승용차는 3대를 세울수 있어 주차난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소형차는 무게도 훨씬 가벼워 도로파손도 적다.우리보다 훨씬 잘사는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형차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도로사정이나 연료비를 고려해 경제성있고 현실에 맞는 차를 타야하겠다고 생각한다.

이견기 (대구시 서구 내당4동 삼익뉴타운107동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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