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보고싶은 사람에게는 최신영화를, 뉴스가 궁금한 사람에게는신문 잡지에서 정리한 내용을, 쇼핑하려는 사람에게는 백화점에서 파는상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Video On Demand)가 오는 10월 대구에 첫선을 보인다.한국통신은 오는 10월부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6대도시 1천6백가구에 VOD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96년 중반부터 본격서비스할 계획이다.
VOD는 프로그램공급자로부터 공급받은 영화 교육 게임 등을 디지털기술로 압축, 비디오전용컴퓨터(비디오서브)에 저장시켜 전화가입자가기존 전화회선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있는 첨단멀티미디어서비스.
가입자가 TV리모컨으로 TV를 작동시키면 전화선으로 전화국의 '비디오서브'에 자동연결되고 TV화면에 나타나는 선택메뉴를 고르면 관련프로그램을 전화선을 통해 고속 전송해준다.
전화교환기가 가입자가 전화를걸 것인지 비디오서비스를 받을 것인지를 자동인식하기 때문에 비디오를 시청하면서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수 있다.
VOD는 기존의 TV나 CATV와 달리 대화나 주문형의 쌍방향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원하는 프로그램을 볼수 있고 비디오녹화기처럼 정지 재생 되감기 빠른동작 등 각종 제어기능을 함께 갖고 있다는점은 TV나 CATV가 흉내낼 수 없는 매력이다.
그러나 해상도가 기존방송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방송의 동영상 전송속도는 6Mbps이고 앞으로 개발될 고선명(HD)TV는 이보다 훨씬 빠른 20Mbps.
이에 비해 VOD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1.5Mbps로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다보는 비디오의 해상도 수준으로 기존 방송보다는 약간 흐리다.
이 같은 약점은 전화선대신 광케이블로 화상을 전송하는 B-ISDN용 광대역VOD를 개발되면 극복될 것으로 보여 VOD는'영상통신의 신세계'를열어놓을 획기적인 서비스로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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