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집트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이집트 외무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12일 이같이 밝히고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이 지난주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 아므르 무사 외무장관에게 수교관련절차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이집트와 지난61년 영사관계를 맺은 이래 34년만에 정식 수교를 이루게됐다.
이에 따라 양국간 수교에는 어느 한 쪽의 외무장관이 곧 상대방 국가를 방문,양국간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하는 절차만 남게됐다.
그러나 당초 합의과정에서는 무사장관이 이달중으로 서울을 방문, 공노명외무장관과 서명하기로 돼있었으나 최종 순간에 난색을 표명, 서명 시기와 방법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국은 중동의 추축국인 이집트와의 정식수교로 양국간에 정치,외교,경제,무역등 각분야의 교류에 급신장을 보게됨은 물론 대중동 외교 및 경제분야 진출에 가일층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