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패전보까지 김육단은 분명 형세를 오판하고 있었다.
결과에 나타나듯 백은 중앙에 엄청난 모양을 형성했다.
우변에 걸친 흑모양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지나치게 우상귀에 집착하다가 백의 긴걸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저만치 처져버린 것이다.
물론 흑이 우상귀쪽에 벌어들인 전과는 상당하다. 그러나 중앙을 방치하고대신 우변을 키우려는 작전은 잘못이었다.
그 여파는 상변의 산만해 보이던 백돌이 의외로 탄력을 지니며 백 의 강수까지 유발시켰다.
이곳에서 공세를 취한다면 백의 정비는 저절로 해결된다.
흑71에 백72가 준비된 수.
백'가'에 올라서는 수가 있어 73은 어쩔수 없는 후퇴며 이하 77까지 심하게쫓긴다.
흑81은 최강의 저항.
달리 82에 끊어 싸울 수도 있지만 어차피 백84의 끼움을 당한다면 절단되는것은 마찬가지기 때문.
사생결단을 각오한 공방은 결국 흑89까지 피할수 없는 패싸움으로 연결됐다.백에 비해 흑은 부담이 큰 패가 되어 흑은 더욱 전도가 암담하다.문제는 패감에 달려 있지만.
〈양현모〉
(강평:하찬석 팔단)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