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여중 이전부지

입력 1995-04-12 08:00:00

협성교육재단과 신일학원이 소선여중 부지 1천여평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벌이고 있다.문제가 된 땅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산380의2 소선여중부지.협성재단은 지난해초까지 별다른 문제제기를 않다가 신일재단이사장이 협성재단 신진욱이사장의 동생인 신진수씨에서 에덴주택 김성현씨로 바뀌자 땅문제를 들고 나온 것.

사건은 지난81년 신일전문대가 교문을 현재자리로 옮기면서 문제의 소선여중땅을 도로로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신일재단은 소선여중땅 2백50여평을 이용하는 대신 소선여중옆 신일전문대 땅 일부를 소선여중에 넘겨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뒤 이같은 약속이 유야무야된채 지내오다 신일학원재단이 바뀌면서 다시땅문제가 불거지게 된것.

협성재단은 94년2월과 8월에 이 땅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기본재산반환협조요청서'를 신일학원에 보냈다. 그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신일학원의무단형질변경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대구수성구청에 요청하고 대구시에 진정서를 내는 등 행정기관의 우회압력을 이용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이에 대해 신일학원측은 "문제의 땅의 공시지가가 평당 50만원도 채 안되는데 이의 4배이상이나 되는 2백여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이 안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소선여중 이전이 확정되면서 문제는 또다른전기를 맞게됐다. 소선여중부지를 인수하기로 한 보성주택이 인수전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마무리짓기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땅문제는 제2라운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