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 결승

입력 1995-04-12 00:00:00

*중앙이 대해로요다(29세·의전기기)구단이 생애 처음으로 일본랭킹 4위, '십단전'의 타이틀을 따냈다. 일본바둑계도 본격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지난 20년간 일본바둑계는 거의 기다니(목곡 실) 문하생(조치훈·대죽·소림·가등·무궁·석전)과 임해봉구단에 의해 주도되었다. 지난해 유시훈육단의'천원'획득을 신호탄으로 큰 지각변동이 생길 조짐은 보였다.그러나 아직도 조치훈과 고바야시(소림광일)가 각각 본인방·명인타이틀로권좌의 일각을 지키고 있다.

이는 마치 20여년전 사카다(판전)·후지사와(등택)양웅이 신진세력의 거센도전을 버티는 것과 비교되기도 한다.

백 로 막아서자 김육단은 갈등이 생긴다.

백진에 58정도로 직접 파고들 것인가 실전처럼 57로 흑도 집을 장만하여 대항하느냐는 것이다.

결론은 백의 상변쪽이 터져있고 설령 집이 나더라도 일방가란 점에서 57, 59를 택했다.

그런데 백60후 즉시'가'쪽에 머리를 내밀지 않은 61이 욕심을 낸수.백62의 반발에 65까지 부분적인 이득은 봤지만 66을 뻗게한 것은 큰 잘못이다.

갑자기 백중앙은 대해로 변하고 이하 70으로 공수를 겸한 상변수습까지 손이돌아간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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