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의 민속음악이나 새로운 시대 사조를 반영하고 실험성이 짙은 곡들을 발굴하는 학구적인 자세를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실내악이라는좁은 부문에서 활동을 해와 연주곡 선정에 한계를 느낄때도 많습니다. 그동안 인기곡 보다는 델로 조요나 야나첵, 홀스트등 현대에 가까운 근대음악가작품 연주가 많았던 것도 새 레퍼토리를 개발하려는 의지의 소산입니다"대구 노바현악합주단의 단장을 맡았던 박창근씨(안동대교수, 첼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재정지원을 해줄때까지 팀을 이어가자고 약속하며 창단해재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버텨왔다"고 말한다. 이처럼 '노바'는 10명의 창단단원중 7명이 아직 단원으로 남아있을 만큼 끈끈한 정으로 버텨온 단체이다.84년 대구실내합주단이 흩어진 상태에서 대구시향 단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노바'는 지휘자가 없는 앙상블로 출범해 85년 제3회 정기연주회부터는객원지휘자를 영입해 대구의 실내악 활성화운동을 펼쳐왔다. 박은성(한양대교수), 김상대(계명대교수) 박성완(부산대교수, 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윤재린(경북대교수), 유호욱씨(계명대교수)등이 지휘를 맡았고, 정덕성(KBS교향악단 단원), 김영준(서울시립대교수, 바이올린), 임동창(효성가톨릭대교수, 비올라), 유은숙(영남대교수), 김민아(효성가톨릭대교수, 피아노), 곽신형씨(한양대교수, 소프라노)등이 협연하기도 했다. 임우상씨(계명대교수)의위촉작 '현악합주를 위한 혼', 설정환, 구자만, 고승익씨등 신인작곡가를 위한 창작곡 발표회를 갖는등 '새로운 곡찾기'에 주력하면서도 창단당시 제일,서문, 중앙, 삼덕교회 성가대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와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한 이후 대구시립합창단, 진주시립합창단등과 6번이나 협연하는 고집스런면도 보여왔다.악장 김한기씨(창원대교수, 바이올린)는 "단원교체가 거의 없어 타성에 빠질염려도 없진 않지만 '새롭다'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곡들로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내는 단체로 남고 싶다"고 털어놓는다.악장:김한기 바이올린:김정애, 김명재, 이영심, 라영은, 서영진(대구시향단원), 이난연, 신동숙 비올라:황경자, 지은경(대구시향단원), 김문기, 박진경첼로:박창근(안동대교수), 김애규(대구시향단원), 베이스:배방희.〈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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