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주회때는 물론 음반으로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곡들을 골랐습니다. 클라리넷은 독주악기로서의 폭이 좁은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근, 현대작곡가들이 많은 곡을 남겼고 이런 곡들을 소개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연주자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11일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3년만에 독주회를 갖는 임현식씨(경북대교수)는 "지휘자로도 유명한 번스타인의 '소나타'는 5/8박자로 싱코페이션이 많고 재즈적인 요소가 강하며 위도르의 '서곡과 론도'는 클라리넷과 피아노 모두 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곡으로 연습이 무척 힘들었습니다"면서 부인인 이의원씨(영남대 교수)가 피아노를 맡아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기량뿐 아니라 학구적인 면에서도 국내 정상급 연주가로 평가받고 있는 임씨는 92년 끌로드 파스칼, 루토슬라프스키, 크룁시, 말콤 아놀드등의 다소생소한 곡들로만 독주회를 가진데 이어 번스타인, 위도르를 비롯해 핀지의'5개의 바가텔'등을 선곡했고, 홍보전단에는 번스타인의 '소나타' 악보를 인쇄할 정도로 관객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연주 전공학생들이 너무 늦게 악기를 접한다"며 음악의 조기교육을 주창하는 그는 "예고의 교수레슨 확대를 비롯, 음악 전문교육의 새방안을 모색해야대구음악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번 독주회에 이어 대구스트링스(5월 10일), 경북대 교향악단(5월 22일,29일), 대구시향(6월 9일)의 지휘도 맡는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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