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 공무원등에 뇌물

입력 1995-04-10 00:00:00

두성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승구)는 10일 두성에대한 대출 업무를 취급하면서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전 주택은행 수성동지점장 김만련씨(51.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현 주택은 인천 만수동지점장)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두성 총무부장 윤청희씨(32)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또 세무조사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아챙긴 전 동대구세무서 법인세과 직원 윤명국씨(37.현재 대구교도소 수감중)를 뇌물수수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지난 91년 당시 두성주택 사장 김병두씨로부터 수성구 파동 두성빌라 한채(당시 시가 7천6백만원 상당)를 동생 명의로 5천만원에 분양 받은 현 수성구청 건축과장 김학윤씨(47)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택은 지점장 김씨는 지난 93년말부터 올연초까지 두성 회장 김병두씨로부터 대출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2천6백만원을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두성 총무부장 윤씨는 지난 91년8월 김병두씨의 지시에 따라 당시 대구 북구청 건축1계장이던 김학윤씨의 동생에게 빌라 한채를 분양, 차액인 2천6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이다.검찰은 지난6일 두성주택 사건을 수성경찰서로부터 송치받아 은행 관계자와구청 세무서 직원등을 소환, 두성주택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집중 수사,이들 관련자들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재까지 거론된 두성주택의 비리와 시중에 나도는 의혹 부분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뒤부터 아파트 입주자들이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할수 있는 날 이후 60일까지는 저당권.지상권등을 설정할 수 없는데도 은행측이 근저당을 설정, 두성측에 30여억원을 대출해준 분야에 대해서도계속 수사키로 했다.

특히 현재 도피중인 (주)두성 사장 권영학씨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있으며, 권씨의 도피를 도와주는 사람에게는 범인 은닉죄를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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