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온조사연구소 김석원회장 정계진출 설문

입력 1995-04-08 00:00:00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진출에 대해 대구시민은 정경유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달성군민은 누구나 참정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관없다는 대조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또 김회장의 정치참여가 대구시장 선거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의견이 우세했다.이같은 사실은 매일신문과 '온'조사연구소가 6.7일 양일간 20세이상 대구시민4백명과 달성군민 2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김회장의 정치참여에 대해 대구시민은 '정경유착의 우려가 있으므로 잘못됐다'(44%, 달성군민 29%)는 견해를 가장 많이 나타냈다. 반면 달성군민은'누구나 참정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관없다'(43%, 대구시민 37.5%)는 반응을 가장많이 보여 대조적이었다.'기업경영능력을 정치에 도입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의견(대구시민 16.5%, 달성군민 23%)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김회장의 정치참여가 대구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별다른 영향이없을 것'(대구시민 50.8%, 달성군민 38.5%)으로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민자당 후보의 당선에 유리할 것'(대구시민 24.5%, 달성군민 34.5%)이라는 전망이 '불리한 영향을 끼칠 것'(대구시민 13.8%, 달성군민 13.5%)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김회장의 정계진출로 '반민자 분위기가 누그러질 것'(대구시민 19.8%, 달성군민 30.5%)이란 의견이 '반민자 분위기가 악화될 것'(대구시민 19.8%,달성군민 5.5%)이란 견해보다 다소 우세했다.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대구시민 48.3%, 달성군민 38%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로 볼때달성군민이 대구시민보다 김회장의 정치참여에 우호적인 것을 알 수 있다.대구시민의 51.3%, 달성군민의 64.5%가 김회장의 정치참여가 '대구시와 달성군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달성군민이 대구시민보다 김회장의정치참여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대구시민 39.8%, 달성군민 29%였다.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대구시민5.8%, 달성군민 2.5%였다.

김회장이 민자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자민련 구자춘후보중누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달성군민들은 '민자당 김석원후보'(43.5%)가 '자민련 구자춘후보'(31.5%)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대구시민의 경우 김씨(32.3%)와 구씨(31.5%)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모르겠다'(대구시민 34.5%, 달성군민 25%)는 반응을 보인 의견유보층도 적지 않았다.

김회장의 정치참여가 쌍용그룹의 이미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구시민의28%(달성군민 23.5%)가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달성군민의 31.5%(대구시민 24.3%)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은 대구시민 39.8%, 달성군민 36%로 큰 차이가없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대구시민.달성군민 10명중 6명이 지지정당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는 민자당(대구시민 21.5%, 달성군민23.5%) 민주당(9.3%, 7%) 신민당(4%, 4.5%) 자민련(3.8%, 1%)순이었다.이번조사는 95% 신뢰도 수준에서 4.5%이내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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