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중·러시아등 핵강국들은 5일 비핵국들이 핵공격을 받거나 위협을당할 경우,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핵강국들의 이같은 선언은 다음주 뉴욕에서 시작될 핵확산금지조약(NPT) 연장문제에 관한 회의를 앞두고 NPT 무기한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개발도상국들의 지지를 모색하기위해 나왔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않으며 이를 입수하지도 않기로 합의한 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밝혔다.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이 선언에서 미국은 비핵국이 핵무기보유국으로부터 공격이나 위협을 받을 경우, 비핵국을 지원할 것임을 다짐할것이라고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워싱턴 주재 외교관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국제사회가 NPT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크리스토퍼 장관은 지난 70년 발표된 NPT가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조약들중하나라고 전제, NPT 무기한 연장 문제와 관련, 조약에 가입하지않은 국가들을 이유로조건부 지지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NPT의무조건적이며 무기한 연장에 관한 지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영국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이나 동맹국이 공격을 받지않는한 NPT내 비핵국들에게 핵무기를 사용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엔안보리가 이들 비핵국들이 공격을 받을 경우,이들을 지원할 조치를 즉각 마련하기를 바란다고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NPT 회원국들에 대해 먼저 핵무기를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NPT 가입 비핵국들의 안전 보장 요구가 정당한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비핵국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지원을 제공할것임을 공식 선언하고 그러나 이같은 '적극적인 안전 보장'이 핵무기 사용을 지지하는것은 아니라고말했다.
서방외교관들은 중국이 이처럼 적극적인 안전보장조치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프랑스도 이번주안에 다른 핵강국들의 선언내용과 유사한 성명을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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