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부도우려" 애로 '봇물토로'

입력 1995-04-04 12:50:00

민자·중기대표 간담회민자당은 3일 이승윤정책위의장, 이상득제2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지원 관련 정책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소기업현황과 현안등에대해 집중논의했다.

박상희중소기업 중앙회장을 비롯 각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자들은 중소기업 인력확보및 금융지원,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등 애로사항을 봇물같이 토로했다.

박회장은 "중소기업이 몰락하는 경제체제하에서는 국가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광주 덕산그룹과 대구 하나백화점 부도로 관련중소기업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정부당국의 특별지원책을 촉구.

업계 대표들은 또 "국제원자재가격 상승및 수급난으로 곤란상태가 지속되고있고 특히 일본 지진및 엔화강세 영향으로 부품, 시설재, 원료조달에 많은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

중소기업인력 확보와 관련, 업계대표들은 "국민생활수준 향상으로 중소기업생산직 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됐으나 아직도 외국인력이 필요하다"며 95년에는 외국인 인력을 6만명선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

업계대표들은 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제도는 중소기업금융제도중가장 효과적인 제도"라며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대기업 출연을 유도, 신용보증기금 재산을 확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신용력을 보완해야한다"고 의견을제시.

이정책위의장은 "대통령도 유럽순방을 통해 경제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셨다"며 "어려운 여건하에서 중소기업들이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이의장은 또 "WTO등 환경변화에 따라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당에서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말로만의 지원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민자당은 이에 따라 중소기업 각업종 조합별로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 당에건의하면 이를 정책위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간담회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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