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가리아 협력 강화-정상회담

입력 1995-04-03 13:37:00

김영삼대통령은 3일오전 청와대에서 국빈자격으로 공식 방한중인 불가리아의젤류 젤레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과 젤레프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짧은 수교역사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 걸쳐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김대통령은 한국과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강화에 관심을 표명하고 북한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젤레프대통령은 이에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뒤 한국의 유엔 안보리비상임이사국진출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고약속했다.

젤레프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계를 강화코자하는 불가리아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 양국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경제단체장들이 서울시내 롯데호텔에서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한데 이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했으며 이날저녁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젤레프대통령은 4일오전에는 국회를 방문, 황낙주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및 여야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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