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29)-서구 시의원

입력 1995-04-03 12:07:00

6개 선거구로 나누어진 서구지역은 현직 시의원 3명이 단체장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신진인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를 준비중인예상후보자들과 무소속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문희갑전의원의 지원을 받고있는 후보자,민주당 백승홍위원장의 지원을 받고있는 야권후보자들이이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대구의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당에서야권후보를 내세우기 어려운 실정인데 비해 서구 1·2·3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의 출전이 예상된다.지난번 선거에서는 여권후보자들이 경선을 통해 단일화되었으나 이번에는여권후보자들의 공천경합과 친여 무소속 후보자들간의 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1선거구(내당1·2·3동, 비산4동)=대구시의회의 최종만의원(58·태방산업대표)이 재선을 노리고 지역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하고 있다. 최의원은 민자당의 공천구도와는 무관하게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민자당 서갑지구당부위원장 겸 협의회장으로 당에 기여했으며 지역에서 40여년간 활동하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내당2·3동 비산4동 소방도로 개설에 최선을 다하는등 주민접촉을 강화하고있다.

지난번 시의원 선거전에 출마하려다 민자당 공천경선에서 실패한 박삼술씨(59·별표메리야스 대표)도 이번에는 당의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활동을 열심히 하고있다. 박씨는 자연보호대구시협의회장도 맡고있는데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식수문제 등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할것"을 강조했다.

인구가 가장 밀집한 내당1동에 기반을 두고 황제예식장을 경영하고 있는 손정열씨(49)도 민자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손씨는 민자당서갑지구당 부위원장으로 정호용의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한편 서구의회 초대의장과 민자당 지구당부위원장등을 지낸 김기숙씨(62)는당공천이 주어지면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다. 민자당 지구당부위원장으로생활체육서구협의회 회장 제일라이온스회장등을 맡아 사회활동을 활발하게해온 김병영씨(59)도 공천이 주어지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야권에서는 지난번 시의원선거에서 8천1백여표를 획득, 10%표차로 낙선한 이봉구씨(40·상록새마을중고교감)가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가 확실시된다. 이씨는 민주당 대구시지부 인권국장등 야당경력으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 해결과 비산4동등 지역의 불우·소외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2선거구(평리2·4·5·6동)=대구시의회 최만석의원이 민자당 공천으로 단체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지역의 많은 유력인사들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서구의회의원이며 민자당 당무협의회장을 맡고있는 홍태환씨(52)가민자당 공천을 기대하며 조직관리를 하고있다. 민정당 시절 지역협의회장을맡아 정치권에 10년이상 활동해왔으며 평리4동 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오랜기간 맡아 지역민들과의 지명도가 높은편이다.

서구새마을협의회장,평리2동새마을금고 이사장등을 지낸 박효영씨(57·대림합판대표)도 민자당 공천이 주어지면 출마가 예상된다.

한편 야권에서는 문홍균씨(41·한일기계대표)와 손창민씨(30)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씨는 백승홍민주당서갑위원장의 후원회장을맡고 백위원장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손씨는 대구대법대 출신으로ROTC16기 전국회장을 지낸 정치지망생이다.

제3선거구(내당4·중리·상이동)=대구시의회에서 산업위간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백영의원(47·대일상사대표)이 지역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민정당·민자당 사무국장을 2차례나 지내는등 선거를 치른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민들의신망도가 높다. 서구의회의원으로 지역에서 10년간 동장을 역임했으며 당무협의회장을 맡고있는 김도석씨(59·부림건설대표)와 같은 서구의회의원으로민정당 시절부터 여권당직을 맡아온 한명현씨(49)도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야권후보로 낙선한 김의식씨(41·이화엔지니어링 대표)가이번에도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채비를 하고있는데 민주당 서갑지구당 사무국장,신흥국교 동창회장등을 맡아 젊은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제4선거구(비산1·7동)=김상연 대구시의회의장(56)이 대구시장 출마에 뜻을굳힘에 따라 지역에서 새마을금고이사장을 맡고있는 권영경씨(59)가 민자당공천을 기대하며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권씨는 공화당시절부터 지역의 관리장을 맡아 여권에 몸담았으며 민자당 지역협의회장을 맡고있다.제5선거구(비산2·3·5동 원대1·3가동)=대구시의회 의원인 양정수의원(58)의 아성에 여권인사 2~3명이 도전하고 있다. 비산4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맡고있는 양씨는 새마을금고 서구협의회장을 지냈으며 민자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평통서구 협의회장, 민자당 지구당부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수가씨(55)가 단체장과 시의원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당의 공천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회 의원이며 민자당 지역 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윤진씨(50·대신주택대표)도 민자당 공천이 주어진다면 출마할 의사를 보이고있다.

제6선거구(평리1·3동·비산6동)=대구시의회 김현모의원이 구청장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지구당부위원장,서구의회의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번선거에서 여당공천으로 패배한 조희복씨(49·은성상사대표)가 이번에도 민자당 공천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당부위원장으로 지난선거에서 열세지역이었던 평리1동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구의회 의원인 강황씨(59·석산섬유대표)도 무소속후보로 구청장 선거운동을 하고있는 김현모의원과 제휴, 무소속으로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산6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을맡고있으며 민자당 지구당부위원장을 지낸 이병옥씨(57)도 출마채비를 갖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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